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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통과하게 해달라"…미국행 막힌 이민자들 단식투쟁

아이티 등 출신 이민자 멕시코 남부 국경에 발묶여

등록일 2021년09월14일 13시4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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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남부 국경에 발이 묶인 미국행 이민자들이 멕시코를 통과해 미국에 가게 해달라며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과테말라와의 국경 부근인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타파출라에선 미국으로 가기 위해 멕시코로 온 중남미 이민자들이 13일(현지시간)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다고 멕시코 언론과 EFE통신 등이 보도했다.

단식을 주도한 이민자 지원 단체는 "자유를 위한 단식"이라며 이민자들이 추방 위험 없이 멕시코를 통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국에 호소했다.

타파출라엔 아이티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쿠바, 베네수엘라 등 카리브해와 중남미 각국 출신의 이민자들이 길게는 1년 가까이 모여있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미국인데 멕시코 당국은 이민자들이 체류 자격을 갖추기 전엔 타파출라를 떠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멕시코를 합법적으로 통과하기 위해 일부는 망명을 신청했으나 인터뷰 일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정도로 절차가 더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에서 무리지어 이동을 시작한 미국행 이민자들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친 이민자들은 최근 수백 명씩 무리 지어 북상을 강행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멕시코 군경의 강경한 저지에 가로막혔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당국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해 인권단체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두 딸과 함께 타파출라에 3개월째 머물고 있는 야하이라 멘도사는 "여기선 일자리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다. 아이들이 굶고 있다"며 망명 절차가 너무 오래 걸려 단식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EFE에 말했다.

과거 멕시코는 자국을 통과해 미국 국경까지 가는 중미 등 출신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정부가 관세 위협까지 가하며 멕시코에 불법 이민자 차단을 압박하자 멕시코 정부는 군경을 동원해 남북 국경에서 이민자들을 차단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들어섰지만 여전히 미국도 멕시코도 이민자들에게 활짝 문을 열어주진 않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멕시코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남부 국경에 머물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준원 kim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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