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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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하심과 부에 축적 - 연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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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재물도 여전히 해가 될 수 있다.

 

모든 부의 축적이 부당함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재물을 정당한 방법으로 얻었다고 하더라도, 이 역시 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많은 성경 구절은 독자들에게 재물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들면서 이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부유함은 온갖 종류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부는 교만과 오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잠28:11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다. "부자는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나 가난해도 명철한 자는 자기를 살펴 아느니라." 이처럼 부유한 사람들은 그들이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재물을 얻었다고 믿기 쉽다. 에스겔은 두로의 왕에게 이렇게 경고하지 않는가. "네 큰 지혜와 네 무역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말미암아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겔28:5)

 

두 번째로, 재물은 종종 자족감, 안일함, 그리고 잘못된 안도감을 불러일으킨다. 하나의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호12:8에서 볼 수 있는 에브라임의 자만이다. "에브라임이 말하기를 나는 실로 부자라 내가 재물을 얻었는데 내가 수고한 모든 것 중에서 죄라 할 만한 불의를 내게서 찾아 낼 자 없으리라 하거니와" 그리고 바로 다음 장에서는 호세아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신 것을 묘사하며 굉장히 안타까운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이 먹여준 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르니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이로 말미암아 나를 잊었느니라."(호13:6). 예수님께서도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하시면서, 재물이 우리에게 주는 그릇된 안도감의 위험에 주목하신다(눅12:13-21). 우리는 배가 부르고, 삶이 평온하며, 미래가 보장되었다고 느껴질 때, 더 이상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세 번째, 재물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주변 이웃들에게서 우리의 관심을 거두고, 이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자비를 베풀지 못하게 막는다. 예수님께서는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이야기해주셨다(눅16:19-31). 나사로라는 거지가 어떤 부자의 대문 앞에서 굉장히 궁핍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그 부자는 나사로의 고통에 눈도 깜짝하지 않고 자신의 생활과 사치스러운 소비생활을 계속하였다. 공교롭게도 이 부자는 죽어서까지 자신만의 필요를 채우는 데만 집착하며 나사로를 여전히 하수인 취급하고 있다.

 

네 번째는 우리가 그 모든 것 중에서도 가장 빠지기 쉬운 것으로, 재물의 유혹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마음을 둘로 나눈다. 다음은 돈이 지닌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성경 말씀이다. 시편 기자는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시62:10)라고 우리에게 경고한다. 재물의 위험은 신명기 8:12-17에서 다음과 같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해 조심스럽게 설명되고 있다.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말씀이 아니겠는가? 어쩌면 그러한 이유로 잠언 30장에서 하나님께 다음과 같이 간청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잠30:8-9)

 

이러한 재물의 위험은 신약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예수님께서 하신 다음 말씀에서 주님의 생각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6:24)

 

   여기서 재물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 단어는 맘몬(mammon)이다. NIV 성경과 같은 일부 번역본에서는 예수님께서 재물을 신으로 표현해 하나님과 대적하는 관계로 나타냈다 해서 이를 대문자로 쓰기도 한다. 하나님과 재물은 모두 충성과 찬양을 추구한다. 부는 중립적이지 않다. 재물은 만족할 수 없는 속성을 지닌다. 만약 재물을 조금 얻었다면, 계속해서 점점 더 많이 갖고 싶어진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젊은 부자 청년과 만나신 후에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마19:23-24)

 

예수님께서는 재물을 위험한 것으로 보신다. 이는 마치 다이너마이트와 같아서 굉장히 선하게 쓰일 수도 있으나 동시에 큰 해를 끼칠 수도 있다. 그리고 더 많이 가질수록, 그에 따르는 위험 또한 같이 커진다.

 

다섯 번째로, 공급하심과 부를 얻는 것은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키울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더 많은 부를 갈망하게 된다. 질투와 탐욕은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이들과 우리 자신을 비교하면서 생겨난다. 우리는 더 많은 재산을 축적하고 소비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인해 쉽게 조종당할 수 있는 무방비 상태가 된다. 1929년 경, GM의 간부였던 플로이드 앨런(Floyd Allen)은 사뭇 직설적으로 말했다. "광고란 사람들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것을 원하도록 만드는 사업이다."[8]

 

   최근에는 사회학자 버나드 맥그레인(Bernard McGrane)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광고에는 이런 메시지가 숨어 있다. "있는 그대로의 당신 모습은 문제가 많다. 이거 심각한 수준이다. 그러니 당신은 도움이 필요하다. 당신은 구원이 필요하다." 그러한 맥락에서 광고는 끝없는 자기비판과 온갖 종류의 걱정을 하도록 종용하고 있으며, 그런 다음 ‘구원’을 위해 필요한 소비재를 모든 사람들에게 권한다. 우리가 절대 접할 수 없는 광고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다. "당신은 괜찮다. 당신은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다. 그저 당신 자신이 되어라.”[9]

 

   우리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원한다. 우리가 더 많은 것을 갈망하도록 우리의 욕구를 훈련시켜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어느 정도가 충분한 것인지 인식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작업이다. 다음 구절처럼 야고보 또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을 것이다.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약 4:2-3)

 

여섯 번째, 우리는 미래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재물에 대해 근심하고 걱정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실제로 많이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속에만 이러한 걱정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많이 가진 사람들도 대부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러한 걱정을 키워간다. 기본적으로 생계에 필수적인 재물보다 더 많이 지니게 되면 혹시라도 재물을 잃을까봐 근심하는 마음 역시 커지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충분한 부를 갖지 못할까봐 두려워 불필요하게 오랜 시간 일하면서 자녀들에게 최신 기기나 화려한 옷을 사주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변명하지만, 실제로 자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의 관심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또 다른 이들은 노후를 위한 자금을 충분히 마련해놓지 못할까봐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은 현 시점에서 하나님과 이웃들을 섬기는 일이나,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것, 또는 균형 잡힌 삶을 희생하면서 미래를 위한 자금을 준비하고자 한다.

 

또 다른 이들은 어떤 투자항목이 과연 안전한지 걱정하거나, 또는 어떻게 자신들이 원하는 집 또는 차를 마련할 것인지 꿈꾸면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돈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은 근심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걱정 때문에 사람들은 평소 같으면 하지 않았을 사기도 치고, 정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우정을 희생하거나 그들의 가치를 위태롭게 하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필요한 공급보다 더 많이 갖는 것은 오히려 짐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적절한 예로 마태복음 6에서 생계를 겨우 이어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아는 군중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유명한 말이 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6:31-33)

 

   이는 예수님께서 굉장히 강하게 주장하신 말씀이다. 만약 미래의 경제적 상황이 불투명하다면, 그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존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토머스 라이트(N.T.Wright)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본을 보이심으로 제자들의 삶을 이끌어 주셨음을 알아야 한다."[10] 따라서 만약 "그러한 점에 있어 하나님을 정말로 의지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는 적어도 단 한 명은 그렇게 믿었다고 답할 수 있다.

 

 

경제권 되찾기.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본래 의도는 그분의 공급과 재물을 누리는 것이었지만, 이것이 방해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세상의 물질과 부가 부족함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경제권을 다시 되찾아주심으로써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고자 하신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우리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골1:19-20)

   여기서 "만물"은 경제권을 포함한다.

 

하나님께서는 결정적인 방법인 예수님 제자들의 삶을 통해 이러한 구속을 행해 보이셨다. 골로새서에 다음 내용이 이어진다.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골1:21-22)

 

또한, 바울은 고린도후서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고후5:17-20)

 

이렇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경제적인 것을 포함해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위의 구절에서 사신이라 함은, 그들의 통치자가 지닌 다른 모든 관심사와 함께 경제적인 관심사도 나타낸다.

바이든 '고공행진' 유가잡기 강력 의지

미 에너지 장관 "휘발유 가격 내년초 갤런당 3달러 밑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강력한 유가 잡기 의지를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연설을 통해 "국제적인 기름값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하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오늘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 결정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별도 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를 낮추기 위해 미국의 비축유 5천만 배럴 방출을 지시했다며,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인도, 영국 등도 동참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나라들도 동참하도록 했다. 인도와 일본, 한국, 영국이 비축유 풀기에 동의했다"며 "중국 역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국제 공조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룻밤 사이에 기름값이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겠지만 머지않아 주유소에서 기름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클린 에너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석유 회사들의 반시장적 행위에 대한 문제 의식도 강하게 드

바이든 재선 도전하나…"모금행사서 2024년 출마의사 표명"

WP '부정적 추측 불식·잠재적 대선 후보 견제 의도' 분석 민주당원·측근 사이에서도 재출마 논쟁 여전히 뜨거워

79세라는 고령과 지지율 하락 등으로 2024년 대선 출마에 대한 의구심을 받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최근 재선 도전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21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개최된 온라인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기부자들에게 지난 3월 말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음을 강조하며 재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당시 회견에서 정치적 미래에 대한 질문에 "3년 반, 4년 전에 계획을 확실히 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도 "내 계획은 재선에 출마하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기대다"라며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 모금행사 참여했던 에드 렌덜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그가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그가 확고하게 믿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느끼면 그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친구이기도 한 크리스 도드 전 민주당 상원의원도 "내가 그로부터 들은 유일한 말은 그가 다시 출마할 계획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다수 민주당원 사이에서 많은 나이와 40% 초반대로 떨어진 부진한 지지율 등을 고려할


전두환 사망, 외신 긴급보도…"한국서 가장 비난받는 독재자"

"광주 학살, 군부 쿠데타 주도"부각 "박 전대통령 사후 두달도 되지 않아 서울로 탱크 끌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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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외신들이 23일 전두환 씨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긴급기사로 송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군사 독재자인 전씨가 서울 자택에서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전씨에 대해서는 197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불러왔으며, 1980년에는 광주에서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학살을 지휘한 이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를 '냉정하고 굽힐 줄 모르는'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1995년 전씨와 그 후임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내란죄·내란목적살인죄 혐의 재판에 대해서는 '세기의 재판'이라는 당시 국내 언론의 평가를 소개했다. 전씨에 대한 1심의 사형과 2천259억원 추징금 선고, 2심의 무기징역 감형과 추징금 2천205억원 선고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했다. 전씨가 "예금 자산 29만 원과 진돗개 두 마리, 가전제품밖에 없다"고 했다가 국가적인 분노를 산 일도 거론했다. AFP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전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반대파를 잔혹하게 탄압하다 대규모 민주화 시위로 쫓겨났다"고 했고,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을 군에 명령함으로써 '광주의 학살자'라는 오명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AP통신도 전씨의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하고 "1979년 쿠데타로 정권을 탈환한 뒤 민주화 운동가들을 잔혹하게 탄압하고, 재임 기간 비위 행위로 감옥에 갔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전씨의 '멘토'였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심야 음주 파티에서 암살당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탱크와 군대를 끌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전씨에 대해 "이 나라에서 가장 비난받는 군사 독재자"라며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1980년대 내내 국가를 철권 통치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씨가 재임 기간에 한국의 만성적인 인플레이션을 바로잡고, 해마다 10%씩 경제 성장을 기록했으며, 역사적 숙적인 일본과의 1988년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도 승리했다는 '성과'를 거론했다. 그러나 "전씨는 무엇보다도 독재자로 기억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성과보다 부정적인 유산이 훨씬 크다"는 국내 전문가의 분석을 덧붙였다. NYT는 전씨의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과 관련, 전씨가 재임 기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경기중에 불러내 경기 전술을 지시한 적이 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또 주요시간대 TV 뉴스가 매일 전씨와 관련된 뉴스로 시작하도록 했고, 그와 같은 대머리의 코미디언이 전씨와 닮았다는 이유로 TV에서 퇴출당한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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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쿠데타·5·18 유혈진압…퇴임 뒤 내란·뇌물수수죄 수감 '동지' 노태우 별세 뒤 28일만…"재산 29만원" 추징금 완납 안해

끝내 5·18 사죄 없었다…전두환 씨 사망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알츠하이머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등 지병을 앓아온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전씨는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져 오전 8시 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 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빈소는 이날 오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지난달 26일 12·12 군사 쿠데타 동지 관계인 노태우 씨가 별세한 뒤 28일 만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공교롭게도 33년 전 이날(1988년 11월 23일)은 전씨가 퇴임 후 독재와 비리에 대한 비난 여론에 못 이겨 강원도 백담사로 '유배'에 들어간 날이기도 하다. 고인이 회고록에서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남긴 것이 사실상의 유언이 됐다. 유족 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을 한 뒤 휴전선과 가까운 곳에 안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고인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국민들을 유혈 진압했지만 떠나는 날까지 끝내 사죄와 참회는 없었다. 대선 후보들을 비롯한 정치권은 대부분 조문 발길을 삼갔고 시민들도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1931년 1월 18일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난 전씨는 1955년 육사(11기)를 졸업한 뒤 무인(武人)으로서 출세 가도를 달렸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당시 국군보안사령관이었던 전 씨는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아 사건 수사를 담당했다. 같은 해 12월 12일 군부 내 사조직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과 함께 정권 찬탈을 위한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사 반란을 통해 정국을 장악한 그는 계엄령을 선포하며 1980년 '서울의 봄'으로 상징되는 민주화 바람을 짓밟았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 하기까지 이르렀다. 같은 해 9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통일주체국민회의 간접선거를 통해 11대 대통령에 취임하며 독재의 서막을 열었다. 이듬해에는 선거인단 간접선거를 통해 12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재임 기간 한국프로야구 창설 등 스포츠와 문화 분야에 나름의 공을 들였지만, 민주화 여론을 잠재우려는 '우민화 수단'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야간통행 금지 조치 해제와 학원 두발·복장 자율화도 이 시기에 이뤄진 유화 정책이었다. 언론통폐합 조치와 '땡전뉴스'로 대표되는 보도 통제, 삼청교육대 창설 등도 군부 독재 시기의 대표적인 '그늘'로 꼽힌다. 김재익 경제수석을 발탁해 경제 안정화 정책을 추진하고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린 점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한 것 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전씨는 민주화 운동 세력에 대한 억압을 이어갔지만, 1987년 1월 14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계기로 민주화 열기가 전국적으로 번져갔다. 계속되는 국민들의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요구에도 1987년 4·13 호헌조치를 통해 개헌 요구를 거부했다. 이는 결국 6월 민주항쟁으로까지 이어졌고 당시 노태우 민정당 대통령 후보가 '직선제 개헌'을 명시한 6·29 선언을 발표하면서 제5공화국 시대도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전씨는 퇴임 뒤 5·18 유혈진압 등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1988년 재산 헌납을 선언하고 백담사에 칩거했다. 그러나 재산 헌납은 이행되지 않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 집권 때인 1995년 12·12 군사 쿠데타, 5·18 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등으로 구속기소되며 첫 사법 단죄의 길이 열렸다. 1996년 내란, 내란목적살인죄, 뇌물 수수 등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추징금 2천205억원이 선고됐다. 수감 2년 만인 1997년 12월 22일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그는 2017년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광주시민들에 대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성직자란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2018년 광주지법에서 재판이 진행될 당시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1년여간 출석을 거부하다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하고서야 2019년 3월 처음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불복해 항소했고 오는 29일 결심 공판이 예정된 상황이었다. 전씨가 사망하면서 5·18 관련 두번째 사법 단죄는 결국 마무리되지 못했다. 지난 8월 9일 광주지방법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사실상 공개석상에서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전씨는 지난 7월 5일에는 항소심 재판에 불참한 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앞을 꼿꼿한 자세로 산책하는 모습이 언론의 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고인은 과오에 대해 참회하거나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5·18 운동을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으로, 12·12 쿠데타를 "우발적 사건"으로 규정했다. 노태우씨가 생전에 가족들을 통해서라도 5·18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민정기 전 비서관은 이날 "전 전 대통령이 공수부대를 사실상 지휘하고 발포명령을 한 것 아니냐, 사죄하라는 것은 질문 자체가 잘못"이라며 "발포 명령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추징금 2천205억원 가운데 1천249억원(57%)만 환수돼 미납 추징금은 956억원이다. 전 재산이 '29만원'이라고 주장했던 전씨는 고급 골프장 등에서 목격되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순자 씨와 아들 재국·재용·재만 씨, 딸 효선 씨가 있다. 재용 씨 부인이 배우 박상아 씨다. 노태우 씨의 경우 5일간의 국가장으로 치러졌지만 전씨의 경우 반대 여론이 거세 국가장이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미국 체류 중이던 3남 재만 씨가 귀국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5일장으로 진행된다. 입관은 25일 오전 10시, 발인은 27일 오전 8시다. 전직 대통령이지만 내란죄 등으로 이미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다. 장지는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바이든 '고공행진' 유가잡기 강력 의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강력한 유가 잡기 의지를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연설을 통해 "국제적인 기름값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하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오늘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 결정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별도 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를 낮추기 위해 미국의 비축유 5천만 배럴 방출을 지시했다며,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인도, 영국 등도 동참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나라들도 동참하도록 했다. 인도와 일본, 한국, 영국이 비축유 풀기에 동의했다"며 "중국 역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국제 공조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룻밤 사이에 기름값이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겠지만 머지않아 주유소에서 기름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클린 에너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석유 회사들의 반시장적 행위에 대한 문제 의식도 강하게 드